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뉴욕타임스 "아사다 부활할까…그래도 우승은 김연아가"






피겨퀸’ 김연아(23)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23·일본)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스포츠면 톱기사로 아사다를 집중 조명했다. 세계 최고 기량을 뽐내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선 연령 미달(당시 15세)로 불참, 2010년 밴쿠버에선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고 전하며 2011년은 어머니마저 간질환으로 타계하는 등 온갖 시련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심각하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그만큼 아사다는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연아에게 무릎꿇은 밴쿠버올림픽 이후엔 기본기부터 다시 연마했고, 그런 노력으로 이달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아사다의 안무가인 로리 니콜은 “아사다가 뛰어난 스케이터이지만 감정처리엔 미숙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겪으면서 감정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아사다가 넘기에는 김연아의 벽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김연아가 안정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데다 최근 성적도 아사다보다 좋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김연아가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 피겨 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올시즌이 마지막인 아사다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영광스러운 선수 인생을 마무리짓는 보상이 되겠지만, 아주 작은 실수만 해도 기회는 없어질 수 있다”고 충고하며 “김연아의 점프기술과 스피드는 필적할 선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사다가 김연아 앞에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트리플 악셀 기술을 꼽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사다가 최근 일본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악셀 점프를 실패하는 등 부진 속에 3위에 머문 것을 우려하며 “지나치게 고난도 기술에 치중하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해 김연아를 꺾을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칼럼니스트인 잭 갤러거는 재팬타임스를 통해 “마오는 오랫동안 트리플악셀에 집착해왔다. 밴쿠버에선 트리플악셀에 성공하고도 김연아를 이기지 못했는데 소치에선 트리플악셀을 성공조차 못하면 과연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 - 야마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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